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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undx2 / 2012.02.06

ALBUM TRAC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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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S_OF_BEING_PURE_AT_HEART.jpg

 

페인스 오브 빙 퓨어 앳 허트라는, 아직도 헛갈리는 그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2009년 여름이었다. 그 때 나는 런던의 워윅 스트리트에 있었다. 오아시스의 모닝 글로리 앨범 커버에 나오는 장소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 레코드 가게에서 음악이 흘렀다. 슈게이징 사운드에 얹힌 투명하고 발랄한 멜로디, 점원에게 이게 무슨 앨범이냐고 물었다. 그는 CD를 꺼내 보여줬다. 누가 봐도 인디 록스러운 앨범 커버였다.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여행 기간 동안 여러 인디 아티스트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은 그 날 산 페인스의 데뷔 앨범이었다. 이런 사소한 추억이 아니더라도, 페인스의 공연은 언젠가 기회가 오면 꼭 보고 싶었다. 한국에 올 가능성은 없을 터이니, 서머소닉이나 후지록을 노려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 걸, 그들이 한국에 온단다.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홍대앞에서 공연을 한단다.
경험이란 절대적이지 않지만, 대략적인 예감의 근거는 된다. 이런 류의 음악, 즉 포스트록 성향의 사운드에 직관적이지만 잘 짜여진 멜로디가 얹힌 음악은 앨범보다도 라이브가 좋기 마련이다. 스튜디오에선 담아낼 수 없는 날 것의 에너지가 있고, 이어폰으로는 뽑아낼 수 없는 공간감 때문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동안 현장에서 지켜 본 공연들은 대체로 그랬다. 지저스 앤 메리 체인부터 블랙 레벨 모터 사이클 클럽까지, 예외는 없었다. 그 농염한 노이즈에 페인스는 꿈결같은 멜로디를 더한다. 신발이 아닌, 밤하늘을 바라보는 멜로디다. 앤썸은 아닐지라도, 가만 가만 따라부르고 싶은 은근한 훅이 그들의 멜로디엔 있다. 그러니 어찌 가고 싶지 않을 수가, 보고 싶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귀는 충만하고 몸은 움직일 것이다. 커리어의 천장을 향해 막 두번째 계단을 오르고 있는 그들의 첫 내한이 내일의 밴드를 꿈꾸는 오늘의 애호가들에게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김작가 / 대중음악평론가

 

뉴욕을 출발, 시애틀에 들러 그런지를 장착하고 맨체스터로 향했다. 달콤한 노이즈의 향연, 절묘한 블렌딩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너무나 사랑스럽다."

정일서 / KBS Radio PD

 

킵 버만이 정신 차리고 팝 펑크 밴드를 그만둔 건 전지구적으로 봤을 때 참 잘한 일이다.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의 ‘페인스 오브 빙 퓨어 앳 하트’는 90년대에 경쟁하듯 페이브먼트, 요 라 텡고,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을 함께 들은 친구가 갑자기 기타를 사더니 어느 날 결성한 밴드 같다. 질투가 난다 해도 자신에게 음악적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면 응원할 수 밖에 없다.
나지언 / Dazed & Confused 피처디렉터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뭐가 이렇게 어려워라고 짜증내게 될지도 모를 이 밴드 이름의 뜻을 알고나면 누구라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씨익 웃게될거라고 생각한다. 순진할 만큼 젊음으로 가득찬 밴드 이름을 배신하지 않으려는 듯 페인스 오브 비잉 퓨어 앳 하트의 노래들은 꾸밈없고 귀여운 가사들과 청량한 사운드가 저절로 저릿한 청춘의 날들을 떠오르게 한다.'say no to love', 'everything with you', 'young adult friction'.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이상희 / NYLON 피쳐에디터

 

멋진 인디팝 밴드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멜로디, 멜로디, 멜로디. 페인스 오브 비잉 퓨어 앳 하트는 이 3가지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단 2장의 스튜디오 앨범만으로 인디팝씬에서 손에 꼽힐만한 밴드가 될 수 있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내한공연까지 하게되었다. 그러니, 따라불러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김종윤 / 스캐터브레인

 

록의 트렌드가 너무 바뀌어서인지, 이렇게 생생하고 탁월하게 재현된 90년대 식 로-파이 인디 팝을 듣기란 정말 힘은 일이 되었다. 'Everything with you', 'Heart in your heartbreak' 등을 듣고 있으면 요 라 텡고, 틴에이지 팬클럽, 스테레오랩의 음반을 사 모으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페인스 오브 빙 퓨어 앳 하트는 자칫 박물관 속으로 들어갈 뻔한 이 장르를 현재진행형의 살아있는 계보로 숨쉬게 만들고 있다. 내한공연에선 '현재'가 아닌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이대화 / 대중음악평론가

 

'꿈결 같은 노이즈'라 말하기는 쉬워도, 실제로 이렇게 탁월한 '노이즈 팝송'을 만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더해, 이 팝송들은 1990년대의 아름답던 시절을 자꾸 떠올리게 하고, 가끔씩은 직접 데려다 주기도 한다.

김학선 / 대중음악평론가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의 음악은 지직거리는 티비가 생각나네요 어릴 적 티비는 참 다정했죠

임병학/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달달함이 있는 노이즈, 무언가를 꿈꾸는 듯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사운드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이들의 내한 소식에 반가워하던 중에, 무려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모두의 마음이 매우 들떴다. 라이브 무대 위의 모습이 우리에게 어떤 느낌을 줄 것인가에 대해 기대가 크다. 우리는 About you now, Bee 등을 공연할 생각인데, 우리의 곡들이 그날의 공연과 잘 맞길 바란다.

바이바이배드맨

 

"작은 록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느낌입니다. 여러 밴드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나고, 부드럽고, 구슬프고, 과격한 곡들을 연주하겠습니다."

조월 / 우리는속옷도생겼고여자도늘었다네

 

인디팝의 본고장 브루클린에서 왔습니다 샤방 혼성 4인조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거칠고 몽환적인 사운드속에 살아 있는 밝고 따뜻한 멜로디. 꼭 오셔서 생생하게 느껴 보셔야 합니다, 구남 속옷 BBBM도 함께 합니다 Let's feel the joy of being together in music!
송재경 / 9와숫자들

 

이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은 어떤 바에서 시작된다. 어느날, 한 친구가 해외주문을 했다면서 1집 앨범을 틀어줬는데 음악을 듣던 친구들은 지져스 앤 메리 체인 혹은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같다고 했다. (위키에도 심지어 그렇게 써있다) 머리 속엔 어떤 밴드를 떠올리게 했지만 결국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되어 그 앨범은 그 밤이 지나고도 바에서 종종 플레이가 되곤 했다. (그 친구에겐 아쉽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앨범은 라이센스되어서 쉽게 구할수 있어 그 뒤로도 계속 듣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다음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과 간간히 유튜브를 통해 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설마 이렇게 한국에 올줄은 몰랐다. 좋았던 기억을 시간이 지난 수첩에서 다시 발견한 느낌이다. 내한공연에 가게 된다면, 친구들과 (지금은 사라진) 바에서 듣던 'Come Saturday'를 확인하러 가야겠다.
박다함 / 자립음악생산조합

 

처음 이 밴드의 음악을 듣고 2009년에 데뷔 앨범이 나온 뉴욕 출신이라는 것을 봤을 때는 눈을 의심했었다. 내가 미처 모르던 영국의 8,90년대 슈게이징 드림팝 밴드의 음악인 줄 알았다. 뉴욕에서 온 밴드가 '그때 안개 낀 영국에서 전설의 기타팝 밴드들이 이런 음악을 했었습니다'라고 하는 것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고로 마블발, 라이드, 러시같은 꿈의 팝 밴드들을 직접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밴드의 내한은 위안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면 이 친구들이 섭섭하려나? 상큼/발랄/복고/세련 등등 온갖 쿨한 수사가 무리 없이 어울리는 밴드다 강력 추천!
송은지 / 소규모아카시아밴드

 

2009년 처음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를 알았고 그들의 앨범 첫 곡인contender가 나오는 순간 이런 팀이 내가 언제나 꿈꾸고 있었고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밴드라는걸 느꼈다. 그 뒤로 난 언제나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만큼만! 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지만, 겉보기엔 쉬워 보이는 그들의 멜로디와 사운드는 결코 흉내내기 쉬운 것이 아니었다.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같은 밴드를 바라만 봐야 하는 고통을 감내하기란 얼마나 힘이 드는지…
김나은 / 트램폴린

 

피치포크 베스트 뉴 뮤직에 올라온 싱글은 무조건 좋은거다, 하는 다소 부끄러운 편견을 갖고 있던 시절, TPOBPAH를 듣게 되었다. 스무살 초반에 트위팝밴드를 꿈꿨던 과거가 있는 나로썬 맘속으로 TPOBPAH에 대해 어떤 매체보다도 높은 평점을 줄수밖에 없었다. 실로 오랜만에 레코드점에가서 앨범을 사고 비닐을 벗기고 자켓을 펼쳐보는 흥분감을 맛보았다. 나에게 있어 TPOBPAH는 더이상 80년대 인디팝을 들으며 옛날을 그리워하지않아도 되게 해준 고마운 동시대밴드이다.
김미숙 / 룩앤리슨

 

70년대 락앤롤 90년대 얼터너티브가 젋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음악이였다면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의 음악은 21세기를 살고있는 젋은이들의 감성이 가장 잘묻어나있지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감성이 실제 연주에서도 느껴지는지,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의 라이브가 기대된다.
유완무 / 얄개들

 

아침에 오들오들 떨면서 일어나 보일러를 보니

물보충 깜박깜박 몸은 얼어버린 나뭇가지가 되어있지만 괜찮아

몸을 말랑말랑하게 녹여줄 TPOBPAH가 있으니까

아침식사로는 햄버거와 감튀. 콜라는 필요없어

쏴아아아 내겐 청량음료같은 TPOBPAH가 있으니까

회사에서의 고된 업무가 날 기다리고 있겠지만 괜찮아

부장님도 사랑스럽게 만들어줄 TPOBPAH가 있으니까

퇴근 후 어색한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괜찮아

우리를 포근하게 만들어줄 TPOBPAH가 있으니까

언제나 그들과 함께 달콤한 잠에 빠졌지만

이제 곧 그들과 함께 한공간에 있을 생각을 하니 너무 씐나 잠을 청할 수가 없네
이경환 / 얄개들

 

다정한 멜로디와 상냥한 사운드 꿈결같지만 왠지 쉬워보였던 인디팝들을 듣던시절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어'라는 마음이 들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해보니까 그냥 쉽기만 하고 꿈결 같진 않더라구요
TPOBPAH도 마찬가지에요. 하면 될 것 같죠? 안되요.
그러니까 그냥 와서 들으세요.

김승수 / 마이티코알라

 

2011년에 얘네들 새앨범을 듣고 든 첫 생각은 '오 이제 꽤나 프로페셔널 냄새가 나는데'
첫 앨범의 뭔가 풋풋하고 때가 덜 탄 느낌이 그립긴 하지만 뭐
또 이건 이거대로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내한공연은 꼭 중요체크. 특히 페기양.

박열 / PIGIBIT5

 

바로 코 앞에서 제일 좋아하는 밴드가 라이브를 해도  5파운드 검정 케즈의 고무가 떨어져 나간 것만 뚫어지게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어 대던 때가 있었다. 연주하던 밴드나 비틀대던 관객이나 '온리 게이즈드 데어 오운 슈즈 (only gazed their own shoes)'. 십 몇년 전 20대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굳이 말해도 알 수 없는 명분에 으쌰으쌰해서 다같이 우울하던 때가 있었고 매일 도장찍는 단골 술집에서는 today is the greatest day I've ever known 을 외치고 생일상에서는 happy birthday song 대신에 1979를 불렀다. 이제는 촌스러워 나는 못하겠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그런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놀았으면 좋겠다.  '어머, my bloody valentine 들으시네요?' 같은거 따위 낯부끄럽게 어떻게 입에 담았었는지 모르겠다. 요즘 애들은 '너 pains 공연가냐?' 라고 하겠지?

하시시박/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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